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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개방입양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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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화영아원 작성일05-12-01 22:47 조회3,7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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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다는것에 대해....개방입양에 대해......전 아직..... 이런것들이 시작되기 전 우리가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생모들의 미래에 대해 곱씹었는데..... 중요하고 누군가 시작해야 될 일이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정서상 이 일이 가장 필요한 건 누구고 진정 도움을 받는게 누군가 하는 제 마음의 의문에 답을 얻지 못해 그냥 묻고 왔던 기억이 나네요 ..." 아랬글에 답글을 다신 한 엄마의 글을 보면서 아마도 많은 입양부모님들 중에 동일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간단히 정리를 한번 더 해 본다. 사실 지금도 시설에서 위탁가정에서 입양되기를 기다리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개방입양을 운운하는게 우리나라 실정 살 시기상조라는 말이 전혀 틀린말도 아니고 혼자서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눈치가 없지않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도데체 그게 뭔가~~ 하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내식으로 정리를 해 볼까 한다. 사실 미국식의 개방입양은 우리나라 실정상 완전히 시기상조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미국내 자국입양(미국인이 미국아기를 입양하는)을 보면 입양을 원하는 입양부모에 비해 입양대상 아동수가 현격히 차이나게 적다. 우리나라에서는 티비에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 얼굴만 나가도 아이의 인권을 침해한다고, 입양을 갈 수 있도록 방송타는 것도 도리질을 치는 한편 미국내 입양관련 사이트나 기관을 인테넷으로 열어보기만 해도 한쪽에는 입양을 원하는 예비입양부모들이 생모들에게 최대한 어필될 수 있게 자신들을 최대한 잘 광고한(?) 프로필과 안내가 사진과 함께 계속 뜨고 있고 또 한쪽에서는 가정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자세한 정보와 사진이 뜨고 있다. 그리고 미국에선 미혼이 되어도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잘 되어있어 우리나라처럼 혼외로 임신을 했다고, 미혼부모가 되었다고 다 입양을 보내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미국 내에서 미국인이 자국내 미혼모 아이를 입양한다는 것은 엄청난 비용과 하늘의 별따기처럼 긴 시간이 걸린다는 말은 틀리지 않은 것 같다. 만약 생부모가 자신의 아이를 입양 보내기로 결정 했다면 입양절차는 우선적으로 생부모가 입양부모를 결정하는것으로 시작된다. 생모가 입양기관 싸이트건 입양기관 의 자료이건 아무튼 몇몇의 예비입양가정을 선별하여 자신이 입양보내고 싶은 가정을 선택하는 것인데 이런 과정을 통해 입양되는 아이는 적어도 생부모가 자신을 일방적으로 버렸다는, 포기했다는 생각보다는 사정상 입양은 보내었어도 최선을 다해 자신이 살아갈 양부모 가정을 첯아주려고 노력했음을 알게되고 자신의 입양됨에 있어서 진위를 알수없는 서류상의 정보보다 더 구체적인 정보들을 생부모나 입양부모를 통해 자세히 들을 수 있음으로 애매모호한 환상의 여자를 남기지 않는다. 생부모 역시 낳은 부모로서의 권리를 가지고 아이를 위해 양부모 가정을 선택하며 자신이 낳은 아이를 위해 뭔가를 할 수 었다는 것으로 마음의 평안과 위로를 얻을 수 있으며 서로의 계약과 조절에 따라서는 지속적으로 아이의 사진과 편지를 주고 받으며 아이의 자라는 모습을 멀리서나마 지켜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입양부모 역시 그저 서류상으로 생부모의 정보를 대하는 것 보다 직접 만나서 얼굴도 보고 형편과 사정도 듣게 되고 자신의 아이를 낳은 과정도 직접 곁에서 지켜볼 수 있다. 입양부모들에겐 오히려 그 과정을 통해 생부모가 결코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것과 입양과정을 통해 자신의 부모됨에 대하 정당성도 더 분명하게 갖게 된다고 한다. 그 입양과정을 걸쳐서 또 반개방입양 완전개방입양 등등으로 나뉘어 지기도 하는데 그것은 생부모와 어떤 식으로 연결되는가 하는 것으로 일년에 몇번 편지를 주고 받을 것인가 언제 어떤 식으로 어디서 몇번 만날 것인가 생부모와 입양부모가 직접 연락할 것인가 아니면 제 3지 즉 입양기관이나 변호사를 통해 정보가 오고 갈 것이냐 등등등등... 아주 다양한 계약이 발생하는데 마로 그점에서 서구인과 동양인의 정서 상의 차이를 좀 보게 되는데 상당히 객관적이고 상식적이고 사무적으로 계약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아이가 혼란스럽지 않겠느냐고 하지만 아이들의 인터뷰와 그간의 연구 결과로는 어른들의 우려와는 반대로 오히려 아이들에겐 더 긍정적이고 안정적인 것으로 나오고 있다. 여기까지는 원론적인 이야기고 여기에도 왜 문제가 없겠는가... 사람들이 하는 일이고 다양한 사람들이 개입이 되었기에 입양부모가 생부모와의 연결이 부담스러울 수 도 있고 입양부모의 판단하에 아이를 위해 연락이나 관계를 좀 띠거나 끊을 필요가 있다고 여겨지면 아이의 친권과 양육권이 입양부모에게 있음으로 입양부모의 결정에 의해 주도될 수 있다. 이런 입양의 형태를 우리나라에 그대로 도입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입양기관 자체에서 조차 그 막중한 사후관리의 책임을 비롯해 입양가정과 생모의 선정과정과 다양하게 늘어나는 일거리를 원치 않을 것이고 시기상조라는 이유로 쉬 시도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나라 미혼모들은 그렇게 입양보낼 수 있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 못할 것이고 또 개방입양은 고사하고 공개입양가정을 만나기도 그들에겐 지금은 쉽지 않다. 생모들 중에는 아이가 입양사실을 모르고 비밀입양으로 가서 크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고 그저 어느가정에 갔는지 사진이라도 한장 받아보기를 목을 매며 소원하는 생모들도 있고 그것이 한국에서는 어려우리라는 생각으로 해외입양으로 보내기를 선호하는 생모들도 많고 또 공개입양이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생모들 입장에서 공개입양가정을 만난다는것도 쉽지 않고 공개입양 가정으로 간다해도 사진한장 받아 볼 수 있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많은 입양부모들 중에는 아이에게는 입양사실을 알리고 키우며 공개입양을 한다해도 여전히 생모라는 존재는 자신과 아이에게 위협으로 여겨지고 사진 한장 보내주는 것, 연락 한번 해주는 것도 심리적으로 상당히 부담스러워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는 종교적인 관점을 떠나서도 낙태하고 아무일 없이 다니는 여자들보다 일단 혼외로 임신한 여자들, 아이의 생명을 끝까지 선택한 미혼모들은 사회적인 시선과 낙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또한 자신이 낳은 아기를 포기하는 것만으로도 그들은 아이들에게 스스로 죄인이다. 그런 심정적인 아픔과 고통으로 인해 낳은 엄마로서의 "권리"라는 건 도저히 생각하기 힘들다. 자신들이 자신이 입양갈 입양가정을 선택해서 보낼수도 있는 권리 사진을 받아보고 자라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것도 낳은 엄마로서의 "권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자신들 스스로도 입양기관 관련자들도 입양부모들도 별로 인정해 주지 않는다. 모든 아이들은 가정에서 자랄 권리가 있다고 힘없는 가정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권리"는 생각해 주지만 아동을 포기한 생부모는 자신들 뿐만 아니라 우리는 그 누구도 낳은 생부모들에게도 어떤 최소한의 "권리" 라는것 조차 존재한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거의 없다. 포기 했으니 부모도 아니라는 논리에서 부터 포기한 자는 아무 말도 없어야 한다는 말없는 사회적인 의식까지. 선택한 포기도 포기는 포기니까... 국내로 입양보낸 생모들 중에는 생모들에게 아기 사진한장 주어진다면 그럴 수 있다면 그나나 그저 너무나 감사할 뿐인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사람들은 말한다. "생모들 다 안그래~~~ 다 자기들 살기 바빠 관심없어~~.... " 나는 그런 말들을 들을 때면 마음이 아프다. 기독교인 영혼을 이야기할 때 다수의 영혼이 아닌 언제나 "한 영혼"을 이야기 한다. 한 영혼을... 다 안그렇다 해도 아이의 소식을 몰라 발을 동동 구르며 아파하고 단 한번만이라도 아이가 어디가서 어떻게 사는지 들을 수 있다면 사진이라도 한장 받아볼 수 있느냐며 가슴아파 우는 생모들이 있다는 걸 나는 안다. 그들을 아이곁에 붙잡아 두려는 것이 아니라 안심하고 털고 훌~훌 자신의 인생 살아가라고 언젠가는 자신을 찿을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열심히 살아달라고 직접 손을 잡고 말해줄 수있다는 것은 내가 우리 현실에서 생각하는 개방입양의 장점중에 하나이다. 어떤 사람들을 말한다. 해외입양의 경우 처음에는 사진도 받아보고 연락도 할 것 같지만 시간이 가면 자기 살기 바빠 연락도 안하고 새로운 인생과 여자로서의 삶을 위해 숨어 버린다고 그 와중에 아이는 두번 버림당한 아픔을 경험한다고...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안생이란 그런 것이다. 이 땅에서 완전하고 영원한 것은 없다. 마치 남북이 갈라져 부모형제의 생사를 알 수 없고 죽기전에 한번 만나볼 수 있을지도 모를땐 평생의 숙원사업이요 한이지만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 알고 또 언제든 만나볼 가능성도 기회도 있을때는 그렇게 목매달지 않는다. 생부모가 우리 아이들의 일부라 할지라도 우리 아이들에겐 우리의 가정이 이 땅에서는 영구적인 가정이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는 우리가 얼마나 아이들의 입장에 서서 성숙하게 행동함에 따라 달려있다. 나는 이 땅의 생모들을 생각할때마다 알아야 원할 수도 있는데 때로는 차라리 모르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너무나 원하는데, 아는대로 할 수 없다면, 주어지지 않는다면 얼마나 더 안타까울까~~~ 나는 윤하를 입양할때 마음 속에 두가지 조건이 있었다. 입양대상 아동이 아니거나 개방입양이거나... 먼저 주어진 것이 친권포기가 안된 윤하였다. 그리고 한달만에 생모가 생부를 찿아내 친권포기를 받아내며 입양동의서가 작성되고 그날 서로 방을 달리해 낳은엄마 아빠가 있고 옆에 우리 가족이 있어 만나서 얼굴도 볼 수 있을 뻔 했는데 갑자기 방송국 기자가 동행해 그만 생모가 부담스러워 기회를 미루는 바람에 그냥 우리 홈피만 두사람에 알려주고 헤어져 아쉬움이 크다. 그때 좀 더 이야기 했더라면 충분히 가능했을 일이였는데 그럼 우리 윤하를 낳아준 엄마와 아빠의 모습을 윤하대신 내 눈에 담아보았을텐데... 그 후에 두 가정을 더 권했다. 인천의 예안이네와 찬수네 가정. 입양 삼자 모두의 유익을 위해 단 한명의 생모라도 원하는 생모에게 기회를 주고싶어 반신반의 우려하는 마음 속에도 나의 강권에 못이겨(?) 서울서 그 먼 나주까지 가게 되었지만 예안이네는 가서 엉뚱하게(?) 우리 윤하를 닮은 예안이에게 필이 꽂히게 되었고^^ 아마 둘째는 내 강권함이 아닌 두 부부 스스로의 원함으로 개방입양을 선택하게 될 것 같다. 친하다는 이유로 밀어부쳐 나주까지 가게 된 찬수네는 생모와 연결이 안되 시연이를 입양하게되었지만 마땅한 생모가 나타나면 그 생모를 위해 마당발로 열심히 뛰어줄 마음을 갖게 되었다. 그러니 난 절대로 개방입양 아니면 입양 안하다고 기다리지 않는 이상은 그것도 인연이 닿아야지 내가 하겠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닌 모양이다. 이상으로 내가 생각하는 간단한(?) 개방입양에 대한 단상이였음. (휴~~간단하게 정리하기 정말 힘드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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