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사, 정열사 , 갈대밭 나들이...그리고 늦가을의 정취, > 이화병아리들의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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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사, 정열사 , 갈대밭 나들이...그리고 늦가을의 정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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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달새방 작성일02-11-18 13:02 조회6,2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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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의 찬바람을 뚫고 내려다보는 햇님의 유혹에, 친구들이 또 다시 길을 나섰다.
큰 이모와 도착한 다보사. 처음 와 본 곳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불상을 보며 "귀신이다" 소리를 치고 무서워했다. 무서움도 잠시... 금새 호기심에 찬 눈빛을 빛내며 모여들어 불상을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아빠 다리하고 있어요"하면서 신기한 듯 말하고는, 손 모양을 흉내내어 보려고 작은 손가락들을 꼼지락거려 보지만 쉽게 보이는 동그라미가 생각만큼 잘 되어지지 않나 보다.
한편에선, 쌓여있는 낙엽들을 밟아보며 그 소리에 즐거워하고 또 낙엽을 공중으로 뿌려 맞아보면서 저물어가는 늦가을의 정취를 느껴보았다.
정렬사에 도착해서는 입구에 있는 커다란 문의 문고리를 두드리며 "이리오너라", "게 아무도 없느냐?"하고 큰 소리로 옛 사람들의 흉내도 내보고 즐거워했다. 안으로 들어와 보니 향냄새가 가득 했다. 그 향 냄새를 맡아보고 나서 준이는 "지독해요"하며 인상까지 쓰고 그 자리를 피해버린다. 형주랑 인재는 향 연기를 손으로 잡아보려고 깡총깡총 뛰어보지만... 잡힐리가 없다.
갈대밭을 지날 때는 어떻게 알았는지 입으로 '후~' 바람을 불어 갈대의 솜털들을 날려보내며 재미있어 했고 몇몇 아이들은 그 솜털을 잡으려 부지런히 뛰어다니기도 했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큰~ 사고 하나 발생!!!  
준이와 혜원이, 솔이가 중간에서 일행을 놓쳐버린 것이다. 다행히 멀지 않는 곳에서 기특하게도 왔던 길을 잊어버리지 않고 준이가 동생들을 인솔해 걸어오는 모습 발견. 친구들을 다시 만난 아이들의 눈엔 두려움이 가득했지만 곧 안정을 되찾아 웃음을 보였다.
더 큰 일이 없어 정말 다행이며 또 한번 작은 손길이더라도 봉사자들에 손길이 얼마나 필요하고 감사한지 생각케 하는 나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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