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한사랑회 봉사팀과 함께 함평에 갈 기회를 맞이할 수 있었다. 축제 행사는 모두 끝났지만 여러 전시물들을 구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아이들은 제일 먼저 짚으로 만든 원숭이 모형물을 보게 되었는데 크고 재미있게 표현된 원숭이를 보고는 원숭이 흉내를 내면서 재미있어한다. 조금 더 올라가보니 고무 타이어로 애벌레를 만들어 놓았는데 처음에는 조금 무서워 하더니 시간이 지나자 그 위에 올라 타 이랴이랴~~ 카우보이 흉내를 내기도 한다. 한참을 이렇게 신나게 논 아이들이 배고파하는 모습을 보이자 봉사자분들이 얼른 눈치를 채시고 준비해 온 통닭과 떡, 음료수, 아이스크림을 펼쳐 놓으신다.(역쉬~~오랜 시간 아이들과 함께 하시더니 눈치가 백단이다.) 맛있게 간식을 먹고 이제는 차분히 주변을 돌아보았다.모두들 엄마와 봉사자와 함께 움직이며 사진을 찍는데 말썽장이 명호는 엄마가 아이들 사진 찍어주는 틈을 이용하여 혼자서 도로주변으로 올라가 위험한 행동을 하는 바람에 엄마에게 혼이 나기도 했다. 정덕이는 유채꽃을 자세히 들여다보다가 꽃위에 나비가 앉아있는 것을 발견하곤 그 움직임을 지켜보며 신기해 하며 " 엄마 나비는 꽃위에서 잠자요??" 라며 자신이 궁금한 내용을 꼬치꼬치 물어봐서 엄마를 난처하게 만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