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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재래 시장 (양동시장)견학, 신세계 백화점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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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화영아원 작성일02-12-17 09:12 조회7,9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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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소풍! 소풍!'하면서 좋아하는 아이들 때문에 부산스럽다.
바깥 날씨가 춥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날씨가 너무 따뜻하고 좋았다. 양동 시장에 아이들이 도착했을 때 이미 KTF직원들이 와서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가 한명씩 짝을 지어 양동 시장 구석 구석을 구경시켜 주셨다.
특히, 준이와 짝을 이룬 이모는 준이가 물어보는 이것 저것들의 이름을 너무도 자세하게 잘 가르쳐 주셨고 뻐꾸기방 민이 녀석은 손수레에 가득 쌓여 있는 하얀 소금을 보며 '눈사람이다!'라고 하기도 하고 또 어떤 녀석은  살아서 움직있는 낙지에 다리만 보고 '으~앗 ! 뱀이다'해서 허탈한(?) 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그리고 늘상 반찬으로만 먹던 꽃게가 살아서 움직이는 모습을 직접 보고서는 너무도 신기해 하기도 했다.
시장 구경을 마치고는 신세계 백화점을 구경했다.
신세계 백화점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겼는데 1층 정문앞에는 각가지 색깔들에 전구 불빛으로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트리들이 장식되어 있었고 움직이는 거대한 곰 인형은 마치 살아있는냥 손과 고개짓을 해 보이며 우리 친구들을 유혹했다.  아이들에 마음을 알았는지 이모들과 삼촌들이 친구들을 번쩍 들어 올려 인형과 좀 더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아래 팻말에는 "손대지 마시오"라는 주의 사항이 있었는데도....^^
준이는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예쁘게 사진을 찍었는데 찍은 후에 엄마에게 '엄마, 우리 강당에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더 예뻐요'라고 얘기를 해서 엄마를 기쁘게 해 주기도 했다.
백화점 구경을 마치고 점심을 먹기 위해 7층으로 이동하면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갔는데 처음 타는 에스컬레이터가 신기하고 재미있었는지 7층에 도착했을 때는 많은 아이들이 무척 아쉬워 하기도 했다. 특히, 어린 형주는 바닥에 주저 앉아 떼를 쓰는 바람에 이모들이 1층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한번 타고 올라오는 수고까지 해 주셨다.
점심으로는 맛있는 피자와 스파게티, 어린이정식 등 다양한 메뉴을 맛 볼수 있었고 처음 먹어보는 스파게티는 입맛에 맞지 않았는지 별 인기가 없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미리 준비해 오신 크리스마스 선물들을 품에 안고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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