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들이 전시되어 있는 행사장을 다녀왔다. 1층∼7층까지 층별로 꽃뿐만이 아니라 곤충 전시 및 농촌의 농기구까지 전시되어 있었다. 아이들은 입구부터 늘어서 잇는 꽃들을 보며 마냥 즐거워했지만 더욱더 아이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보인 곳은 곤충들이 전시되어있는 곳이었다. 특히 명호는 곤충에 대한 대단한 관심을 보였는데  전시장 한켠에 전시된 애벌레부터 번데기→장수풍뎅이의 성장과정을 보곤 "에그 징그러워."하며 곁에 가기를 꺼렸다. 평소의 장난꾸러기 모습과는 상반된 행동이라 '우리 명호도 무서워하는 게 있었나' 싶었다.  살아 움직이는 곤충을 보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하나는 커다란 굼벵이 옆에 계속 머물렀는데 모르는 친구가 만지자 인상을 찌푸렸다. 그러나 내심 만지고 싶었는지 손가락을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했다. 계단을 오르내리느라 다리도 많이 아프고 피곤도 하겠지만 그래도 각각의 꽃들과 곤충들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지 돌아오는 차안은 아이들이 자신들이 본 것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