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이 되자,,
산이가 먼저 유아체육 시간임을 알아채고는
토끼방으로의 걸음을 재촉한다.
겁이 많아서
다른 아이들처럼 적극적인 동작을  펼치지 못하고
나름대로 조심스러운 탐색전만 펼치는 산이,,,
모두들 리틀팝 드럼(소고처럼 생긴 북)을 손에 들고
두드려보는 사이,,
어느새 산이도 그들과 함께 두드리는 데 열심이다.
처음엔 쥐느것 조차 힘들어 하더니,,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묘한 경쟁심 같은게 발동했는지,,,
작은손을 야무지게 쥐여 제 나름의 리듬을 탄다.
계단 오르기를 연상시키는 기구와 사다리꼴 모양의 기구에서는
완전 포복자세로 기어다니며
올라갔다 내려갔다에 온힘을 쏟고있는 산이!!!!!!
유아체육 시간을 얼마나 즐기는지
"산아 ~ 이제 방으로 가자!!"하면 싫다고 야단이다.
유아체육시간을 완전히 즐기는 시간으로 인식한 산이,,
덕분에 표정도 밝아져서 엄마까지도 덩달아 기분 좋은 오전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