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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방 "엄마 키가 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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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화영아원 작성일02-02-28 19:41 조회6,4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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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2월 27일

목욕시간 옥욕탕에서 뒷발을 껑충해 보이며
"엄마 키가 컸어요! 보세요~ 기수는 커서 엄마 될꺼예요"한다.
"기수는 남자라서 어른되면 아빠되는 거야!!"했더니
"아빠??" 하며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옆에 있던 영순이도 엄마 할거라며 기수를 거들었다.
기수는 조용히 옆에 있던 민이와 제영이에겐
"민이아가~" "제영이 아가~"
하며 불러본다.

-엄마와 함께 생활하며 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아빠라는 존재에 대한 개념을 갖게 하는게 무척 어렵다.
많이 많이 자라서 어른되면 엄마 될꺼라는 기수의 말이
반갑지만,,,
한편으론 가슴 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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