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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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화영아원 작성일03-11-03 01:36 조회7,15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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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7일 *서울을 갔어요- 자연사 박물관, 63빌딩, 유람선
며칠 전부터 서울로 모두들 놀러간다고 들뜬 아이들! 아침 일찍 출발하기 위해서 6시 30분부터 일어나 밥을 먹고, 씻고 관광버스를 타고 출발을 하였다. 서울까지 가는 긴 시간 동안 아이들이 멀미로 힘들어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모두들 놀이공원에 놀러 간다는 사실에 즐거워만 할 뿐 멀미도 하지 않고 잘 견뎌내고 있었다. 가는 도중 천안 휴게소에서 지난밤에 준비한 점심을 먹고 다시 달리기 시작하여 목적지인 서울에 도착. 제 1코스인 연희동에 위치한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으로 향하였다. 차에서 내려 박물관 안으로 들어서자 입구에서 우릴 제일 먼저 반긴 건 커다란 티라노사우러스 공룡이었다. "와 공룡이다" 커다란 공룡의 모습에 아이들은 겁내하면서도 신기한 듯 만질까 말까를 무척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층부터 3층까지 전시된 박물관에서 지구(우주), 여러 가지 동물의 생활등을 관람하고 63빌딩으로 향하였다. 63빌딩에 도착해서 건물에 대해 설명을 하고 전망대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내려다보이는 서울 땅을 보았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 밖을 쳐다보던 아이들은 한시도 눈을 때지 않고 신기한 모습만을 바라보았다. 전망대 위에서 밑을 내려다보면서 가장 신기해한 것은 수많은 자동차가 아주 작은 모습으로 달리는 모습이었다.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은준이는 한 장소에서 떠날 줄 모르고, 현진이 또한 그 모습만 한참을 바라보았다. 높은 곳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신기해하고 재미있어서 어쩔 줄 몰라하는 아이들. 이리저리 뛰어 다니고 소리지르고 같이 관람하는 다른 분들께는 죄송한 마음도 없지 않았지만 우리 아이들의 밝은 모습에 엄마들의 기분은 무척이나 좋았다. 그리고 나서 근처의 한강 유람선을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출발했다. 이미 거리에는 저녁 가로등이 밝혀져 있었고 선착장에 도착해서 바라본 유람선에도 크리스마스 같은 전등 불빛들이 밝게 빛나고 있어 아이들의 유람선에 대한 호기심이 무척 고조되었다. 그래서 표를 끊고 탑승했을 때 모두들 흥분되어 얼굴에 미소가 가득가득하였다. 그리고 유람선 2층에서 한강 바람을 만끽하며 이모, 엄마들과 사진도 직고 유람선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배 구조며 주변경관을 구경했는데, 아이들은 서울의 야경보다는 배가 움직일때마다 펼쳐지는 파도의 물결에 흠뻑 취해 있었다. 이렇게 해서 하루 일정을 다 마치고 숙소에 들어가 씻고 잠을 청하는데 아이들 모두 많이 걷고 오랫동안 차를 타서 피곤한지 씻자 마자 못다한 여행을 더 하고싶어서 인지 바로 꿈나라로 여행을 떠났다.
9월 18일 *서울 나들이(코엑스, 롯데월드)
아침부터 내리는 많은 비로 인하여 경북궁 관람을 취소하고 코엑스로 향하였다. 아침 이른 시간이라 아이들이 많이 피곤하지는 않을까 걱정이었는데 지금까지 한번도 보지 못한 넓고 확 트인 공간에 천장 구조나 벽면 구조가 독특해서 아이들은 피곤해 하기는커녕 마냥 웃으며 뛰어다니려고 한다. 아쿠아리움에 가기위해 들뜬 마음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 엄마의 도움으로 계단에 발을 올려놓으면 계단이 저절로 움직이는게 신기해하는 눈치였다. 이른 시간이라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없어서 아이들은 자유롭게 수족관을 달려다니며 저기도 가봐요","여기요"하면서 물고기 설명도 듣기전에 갖가지 물고기들을 빨리보려고 돌아다니기에 여념이 없다. 수족관에 들어서자마자 갖가지 신기한 물고기, 예쁜 물고기들에 아이들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구경하기에 바쁘다. 몸집이 큰 상어와 모양이 특이한 물고기를 보며 무서워하면서도 곁을 떠나지 않았다. 직접 바다생물을 만져볼 수 있는 곳에서 처음엔 선뜻 손을 못 넣더니 나중엔 호기심이 발동하였는지 하나 둘씩 손을 넣어 직접 만져보며 색다른 체험을 해보기도 했다. 특히 해저터널을 지나갈 때 모두들 옆, 앞, 위를 보기위해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느라 정신이 없는 표정들이다. 국화는 해저터널에 설치된 자동보드가 신기한지 자꾸 올라갔다, 내려왔다 장난을 쳐본다. 특히 몸집이 큰 상어와 모양이 특이한 물고기를 보며 무서워하면서도 곁을 떠나지 않았다. 아쿠아리움을 다 구경하고 COEX 식당가에서 이것저것 맛있는 음식으로 점심을 먹고 아이들의 꿈동산 롯데월드로 향했다. 들어서자마자 넓게 펼쳐진 놀이기구들이 신기한지 위아래로 쳐다보는 아이들... 즐거움을 감추지 못하며 동화나라인 듯한 착각에 휩싸인채 여러 종류의 놀이기구에 화려하게 꾸며진 조형물들에 시선을 놓치지 않더니 먼저 롯데월드 안의 민속 박물관을 관람했다. 시대별로 잘 전시되고 유익한 역사자료였지만 아이들이 모두 이해하기엔 어려워서 굵직한 옛 모습만 설명을 해 주었다. 아이들에겐 조금은 긴 듯한 민속 박물관 관람을 마치자 곧이어 시작된 퍼레이드... 여러 나라의 의상을 갖춰 입고 나라의 특성에 따라 춤을 추는 인형과 사람들을 보며 모두들 신이 나서 어쩔 줄을 몰라하는데 겁쟁이 진이는 커다란 인형들과 화려한 화장을 한 사람들이 무서웠는지 엄마의 손을 꼭 잡은 채 다리뒤로 숨기에 바쁘다. 하지만 놀이기구를 타면서는 예상외로 겁보다는 환호성을 지르며 활기 찬 모습을 보여 주었다. 꽉 찬 일정에 아이들은 지쳐하면서도 피곤함보다는 즐거움으로 여행을 받아들이고 아쉬움을 남긴 채 롯데월드에서 나와 버스에 몸을 싣고 집으로 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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