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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의 시원함에 빠지다....(뻐꾸기의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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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화영아원 작성일05-06-26 11:55 조회5,5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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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가족 나들이를 갔다.
강천산에 도착하니 가족 단위로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꽤 많았다. 우리도 물이 얕고 물놀이 하기 좋은 자리를 잡고 돗자리를 피고 물놀이 준비를 했다. 아이들 옷을 갈아 입히자 진이와 형주는 제일먼저 계곡에 발을 담그고 본다. 성천이도 천천히 물 속으로 들어가더니 물장구를 치며 자리를 잡고 앉아서 물을 튕기며 논다. 수박을 쪼개서 먹고 놀자고 해도 아이들은 노는 것이 더 좋은지 신나게 물장구만 친다. 선영이는 물에 들어가고 싶은데 무서운지 깊게는 들어가지 못하고 바위에 앉아서 발로만 물장구를 친다. 바위에 앉아서 노는 게 더 편한지 그 자리만 고수하는 선영이... 형주는 다른 곳에서 놀러온 또래 친구하고도 물장구 치며 놀기 바쁜 모습이다.
계곡물이 깨끗해서 그런지 물고기들이 꽤 많았다. 진이와 형주는 그 물고기를 잡아보려고 과자봉지를 들고 잡아보려 하지만 물고기들이 너무도 빨라서 잡을 수가 없었다. 아쉽지만 아이들은 과자 부스러기를 물고기에게 주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그렇게 두어 시간 정도 신나게 놀다가 산에 올라가서 병풍폭포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높은 바위에서 떨어지는 폭포를 진이와 형주는 신기한 듯 쳐다보고 있고 선영이는 보는 것만으로도 무서운지 가까이 가려하지도 않았다. 가족 나들이어서 그런지 아이들도 편안하게 노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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