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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4.23 스웨덴 양부와의 special mee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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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화영아원 작성일07-04-25 20:29 조회4,1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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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4.23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이른아침 둥지식구들도 모르는 사이에 마당에 있는 아름드리 감나무에 제비가 찾아왔는지 아주 멀리서 파란 눈을 가진 멋진 신사분이 둥지를 방문하였습니다. 행여 하고싶은 말이 있는데 전하지 못해 안타까워할까봐 친히 강은숙 원장님이 통역을 맡으셨지만 너무나 유창하게 대화를 하는 어린엄마들이 있어서 원장님이 푹~~쉬었더랬죠 ^^ 일시: 2007. 4.23 참석인원: 스웨덴 양부(이름이 너무 어려워서 지금부터 Father이라 할께요.), 강은숙 원장님,상담원, 어린엄마 4명(해랑맘, 솔비맘, 주아맘, 어린엄마 1명) 장소: 어린엄마둥지 거실 Father: 오늘 두가정, 총 4명이 둥지에 오기로 약속했었는데 함께 오기로한 한가정은 아이가 아파 오지 못했고, 제 부인도 어젯밤 아파서 아쉽게도 저 혼자 왔어요. 어린엄마들 : 음~~~(다 알아듯는 눈치^^) Father: 저는 스웨덴에서 태어나 대학을 런던에서 다녔어요.(어쩐지..우리들은 다들 영어발음이 좋다고 했었지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와인 수출회사 사장으로 직원들이 27명 정도 있어요. 하는 일이 그렇기때문에 싱카폴, 베이징, 홍콩, 차이나, 독일, 프랑스 등등....여러 나라를 다녔어요. 어린엄마들 : 우와~~~(다들 눈이 휘둥그레짐^^) Father: 저는 아이가 없어서 입양할 생각으로 들어왔고, 목요일쯤 스웨덴 스톡홀롬으로 갈 예정이지요. 이곳 나주 어린엄마둥지에 방문한 이유는 한국의 산모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어서 이곳저곳 알아보았는데 마침 어린엄마둥지가 있더라구요. 양부모와 - 어린엄마와의 만남!!정말 해외에서조차도 만날수없는 오픈된 공개입양사례며 둥지어린엄마들을 만날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좋았어요. Father: (스웨덴 나라 소개) 스웨덴은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좋고, 다국적인 문화를지니고 있기 때문에 꼭 스웨덴 아이만 입양하길 원하지 않았고 어느나라든 상관이 없었어요. 스웨덴은 겨울이 무척 추워 영하 25까지 내려가기때문에 스키랑 스케이트 타기가 매주 좋죠. 여름은 한국의 가을 보다 춥구요. 해랑맘: 피부색이 다른 한국아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하기가 어렵지 않으셨나요?(물론 질문을 영어로 했답니다^^) Father: 입양을 생각하고 준비하는데 나라는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일 때문에 중국을 자주 다녀서 중국에서 먼저 알아보았는데 한국의 입양기관처럼 체계적이지 않고 입양 시스템이 비전문적이고 비체계적이고 무엇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구요. 한국은 기간이 오래 걸리지 않고 아이에 대한 안정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결정하게 되었어요 강은숙 원장: 우리 어린엄마도 국내입양과 해외입양을 고민하고 있어요. father: 그래요? 해외입양도 괜찮은것 같아요. 해랑맘: 입양을 가는데 미국보다 캐나다 유럽이 더 좋은가요? father: 제 생각은 나라마다 다르다고 생각해요. 스웨덴은 문화자체가 다문화이기 때문에 입양은 일상적인 생활이라고 여기는것 같아요. 그래서 저역시 조금 더 쉽게 결정한것 같구요. 교육부분에서도 미국의 교육방식은 주입식인데 반해 유럽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고요. 흠..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유럽, 캐나다, 그다음으로 미국인것 같아요. 강은숙 원장: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했을텐데 갖지 못하게 되었을 때 마음이 많이 아프셨지요? father: 네. 12년동안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했어요. 검사도 많이 하고 오랫동안 아이를 기다렸는데 아이를 갖지 못한다는걸 알았을땐 많이 힘들었어요. 저보다도 저의 아내가 더 힘들어했어요. 판사인 제 아내는 일부러 일을 많이 하면서 힘든 마음을 잊으려고 노력했구요. 그럴수록 저는 회사끝나고 힘든 부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했어요. 그런 힘든 시간이 보내고 입양을 생각하고 나서는입양결정을 하는것은 그리 힘들지 않았어요. 해랑맘: 우리(어린엄마,싱글맘)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father: 그부분에 있어서는 한국과 많이 다르죠. 어린엄마가 아동을 양육하는데 전혀 시선들을 의식하지 않고 그렇게 여기지도 않으며 단순"accident happen"라고 여겨요. 어린엄마들: 우와~~~~흠~~~(부럽다는 뜻이겠죠^^) 해랑맘: 아이 이름를 지었나요? father: ??? ??? ?지훈 ??? (약자로 티오) <--스웨덴 이름으로 해석이 불가함. 해랑맘: 지훈이(입양아동)는 너무 운이 좋은것 같아요 father: 지훈이가 저희에게 오는것이기에 저희가 운이 더 좋지요. 이제 지훈이는 1살이니까 하나의 인격체이기 때문에 누가 더 좋고 덜좋고는 말이 안되는거 같아요 해랑맘: 아이가 잘 적응할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나요? father: 조금 더 커서 데리고가면 아이에게 정체성 문제로 혼동될까 걱정하겠지만 신생아때 가기때문에 정체성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요. 그리고 스웨덴 문화자체가 다국적이기 때문에 잘 적응할꺼라 여기고 학교 시스템 역시 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기에 별 무리 없을것 같아요. 어린엄마들 모두: 나중에 또입양 계획을 가지고 계세요? (다들 궁금해하는 질문이었죠^^) father: 충분히 가능한데 아직은 지훈이가 어려서 조금 더 크면 할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어린엄마들 모두 : quickly~ quickly~~ ^^ 언어와 피부색, 생김새는 다르지만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은 모두가 똑같았겠지요? 오늘의 특별한 만남을 통해 한껏 영어실력을 뽐낸 해랑맘, 한 마디 한마디 귀기울려 들을려고 노력했던 주아맘, 통역을 부탁하고자 해랑맘에게 찔러댔던 솔비맘. 그리고 듣는데 아무 무리가 없었던 어린엄마까지 오늘을 계기로 둥지에 영어바람이 불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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