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MBC '가족愛발견'에 낳은엄마-기른엄마 교류 사례가 방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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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화영아원 작성일06-03-15 09:15 조회3,60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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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월 30일 방송을 예정으로 현재 MBC "가족愛발견" 프로그램을 촬영 중에 있습니다.
지난 2월부터 어린엄마와 그 어린엄마의 아이를 입양할 가정이 분만 전부터 만나 교류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아이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어린엄마는 어린시절 부모의 보살핌을 거의 받지 못해 가족에 대한 큰 의미를 갖지 못했었고, 임신으로 더욱더 힘든 시간을 보내다 어린엄마둥지에 입소하게 되었어요. 다행히 많은 아픔과 상처를 겪었지만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이곳 생활에도 빨리 적응했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태교를 하며 하루하루 아이 만나는 날을 기다리고 있었지요. 이 어린엄마가 바라는 소원은 양부모 품으로 갈때
까지 모유수유 해주고 자신과는 달리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는 것이었어요.
때마침 오래 전부터 입양을 준비하고 낳은엄마-기른엄마 교류에도 관심이 많았던 가정이 있는데 홈페이지에 강진 테마여행을 다녀와서 남긴 어린엄마의 글을 보고 꼭 입양이 아니더라도 그 어린엄마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다는 뜻을 전해 입양 역사에 길이 남을 만남이 이루어지게 되었지요.
만남은 오래 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처럼 따뜻했고, 인연이라고 느낄만큼 어린엄마와 양모가 닮아 있었습니다. 함께 병원진료를 가고, 아이 용품을 준비하며 두 엄마는 더 가까워졌고, 아빠 또한 아이를 위해 과일가게를 차려도 될 만큼의 많은 과일을 준비해 주며 어린엄마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었구요.
그렇게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아이를 기다리던 중 MBC에서 낳은엄마-기른엄마 사례를 촬영하기 원해 어린엄마와 양부모의 동의하에 카메라와의 기나긴 동거가 시작되었습니다. 양부모는 비밀입양 위주인 국내입양문화의 변화를 바라며 방송에 나가는 것을 찬성하였지만 어린엄마의 신변이 노출될 것을 염려해 고민했는데, 어린엄마 또한 다른 어린엄마들도 자신처럼 양부모와 교류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입양 문화가 더 긍정적으로 바뀌어 자신의 아이가 잘 자랄 수 있기를 바라며 큰 용기를 내어 촬영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가까운 사람이 방송을 보고 어린엄마임을 눈치 챌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도 이런 대단한 결정을 내린 어린엄마의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제 이틀 후인 16일이 되면 어린엄마가 분만을 하게 됩니다. 그 힘든 산고를 양부모와 함께 치르고 생명의 신비를 느끼게 되는 감동의 순간을 모든 이화 가족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우리 어린엄마가 순산할 수 있기를... 또 하나의 가족이 앞으로도 행복할 수 있기를 기도해주세요.
일시 : 3월 30일 목요일 저녁 7시 20분
프로그램 : MBC "가족愛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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