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입양인과 함께하는 낳은엄마-기른엄마 캠프Ⅰ (제 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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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화영아원 작성일05-06-22 13:07 조회3,42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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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막: 입양가정방문(환희네)
목포에 도착하자만자 환희네와 채이네 가족을 만났다. pearl과 kim은 한국 입양가족을 만나다는 것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아이를 사랑하는 모습과 아이에 대한 양부모의 마음들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 행운이었다고 말 할 정도였다.
특히 자신들과는 다르게 입양의 3주역 즉 아동, 생모, 양부모가 만나고 있다는 환희 엄마의 말을 듣고 “최고” 라고 표현할 정도로 공개입양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저녁식사 후 환희네 집에서 차를 마시며 함께 이야기를 했는데 양부모들은 pearl과 kim의 양부모님들은 입양 사실을 어떻게 이해시켰는지.. 생모를 만나면 어떻게 할 것인지.. 입양 사실은 언제 알려 주는 것이 좋을 지에 관한 질문을 했다.
pearl과 kim은 양부모님에게 감사하고 자신들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지만 생모에 대한 궁금증과 그리운 감정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kim의 경우 아주 어렸을 때부터 양부모로부터 입양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왔으며 양모는 자신을 가슴으로 낳았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주변 환경이나 친한 사람들 사이에서 입양한 경우가 많아 자연스럽게 받아드렸으며 그로 인해 크게 힘든 점을 느끼지 못하면서 자랐지만 pearl의 경우 자세하게 말하지는 않았지만 kim의 부모와 자신의 부모는 다르다고 하면서 입양아라는 이유로 힘든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입양 시실을 언제쯤 알려주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에
kim은 자신의 양부모가 그랬던 것처럼 어렸을 때부터 알려주어 자연스럽게 받아 드리는 것이 긍정적인 방법이라고 했으나 pearl은 아이가 원할 때 알려주는 것이 좋다는 입장이었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덧 23시가 가까워져 자리를 정리하면서 입양인들은 한국에서 공개입양의 생각이 강한 양부모님을 만나게 되어 행운이었다는 말을 전했다. 이 자리가 반가운 만남, 즐거운 저녁식사의 의미도 있지만 입양아, 양부모, 친부모의 마음이 어떤지.. 다 다른 입장이지만 교집합처럼 가운데 모인 마음은 ‘서로를 사랑한다는 것!’ 이 중요한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였으며 서로 대화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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